‘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발대식 가져
전통예술공연협회(대표 금국향), 7일(금) 낮 12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극 발대식 을 가졌다.
이번 공연을 총지휘할 금국향 대표와 극단 살림살이를 맡은 직원들 그리고 배우 12명이 모여 호흡 맞추게 된다.
여주인공 인희역에는 얼티비 정은희 아나운서가 맡아 열연한다. 치매 시어머니 상주댁 역을 맡은 이영선씨는 “내가 평소 욕을 안 하는데 첫신부터 욕을 해야 한다. 부지런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 띄웠다.
지난해 선보인 영어판 배비장전에서 방자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백은미씨는 이번 연극에서 인희의 큰딸 연수역에 캐스팅되었고 평소 갈고 닦은 무용실력을 겸비한 한오영씨는 배비장전 기생역에서 이번엔 인희의 남동생인 근덕의 처인 근덕댁 역할 맡았다.
또한 배비장전서 정비장역을 맡아 많은 웃음을 선사한 박정렬씨가 이번에는 인희의 남편인 의사 정박사 역 맡아 열연하게 되는데 실제로 박정렬씨의 부인(이비인후과)과 차남(내과 전문의)이 모두 의사 이다.
박씨는 “집안분위기 덕에 의사역이 마냥 낯설지는 않다”면서도 “이 작품이 오래전 한국서 히트가 된 안방작품이고 명성이 자자한 수작이라 원 배우만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부담이 되지만 열심히 정 박사 역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5년 판토마임 춘향전 사또역을 시작으로 불효자는 웁니다에서는 1편 변사 역, 지난해 영어판 배비장전에서는 정비장역에 이어 이번 연극이 4번째 무대로 “연출가 겸 배우인 금 대표의 역량과 디테일한 리더십으로 이렇게 좋은 무대가 매번 진행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1일(화) 에디스벨(131 Finch Ave. W) 2층 피트니스룸에서 오후 1시 30분 첫 연습을 시작으로 공연까지 총 연습은 20회 정도 모임을 갖는다.
발대식에 참석한 한카시니어협회 이우훈 회장은 “이번 공연이 잘 되기를 바란다. 금 대표와 배우들 모두 수고가 많다”고 격려의 말을 전하였으며 이에 금 대표는 “배우들이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각자 맡은 역할을 분석하고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것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이번 연극은 토론토 한인들이 만들어 갈 또 하나의 걸작품이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